사진설명: 고양시에 있는 필리핀기념비

한국에 전투병력을 원한 나라 중에 세번째로 필리핀의 5개 대대 중 그 첫번째 대대가 1950년 9월19일에 부산에 상륙하였습니다.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에 머물렀던 7,420명의 군인 중 116명의 군인들이 목숨을 자유의 대가로 바쳤습니다. 휴전 후 한국은1954년 1월 19일 김용기 (Kim, Yong-Ki) 대사를 최초로 마닐라에 파견하였습니다. 같은 해 5월에는 필리핀은 필리핀의 특명전권공사인 토마스 데 카스트로(Tomas de Castro)장관 하에 서울에 공사관을 설립하였습니다. 그리고 1958년에는 에두알도 퀸테로(Eduardo Quintero)대사를 파견하며 필리핀대사관을 설립하게 됩니다.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이들 중에는 두 명의 전 주한대사 니카노르 히메네스(Nicanor Jimenez)대좌와 얼네스토 히다야(Ernesto Gidaya)장군 뿐 아니라 전대통령이었던 피델 라모스(Fidel V. Ramos) 대통령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설명 한국전쟁동안 전쟁특파원이던 필리핀 영웅 니노이 아키노가 그려진 500페소 지폐의 뒷면

지난 60년 동안 두 국가 사이의 꽃핀 우정은 정치-안보, 사회-문화, 경제-개발 분야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군사협력을 기반으로 발전하여 왔습니다.

오늘날 필리핀은 한국의 최고의 무역 파트너 중 하나입니다. 한국국제무역협회(KITA)의 보고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11월 동안 양국의 무역은 필리핀 2천9백6십억 달러, 한국 4천7백2십억 달러, 총 무역량은 7천6백7십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력 필리핀 수출품으로는 반도체, 천연자원 및 농수산물 등이 있습니다. 한국은 또한 필리핀의 최대 투자국 중에 하나로 현대엔지니어링, 한진해운 그리고 여러 리조트 개발사 등이 진출하여 필리핀 경제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민간 교류도 매우 활발합니다. 2008년 한국은 미국과 일본을 꺾고 3년 연속 필리핀 최다 방문국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필리핀 관광시장 점유율의 19.5%를 기록하며 작년에만 60만 여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방문하였습니다. 또한 필리핀은 유학과 은퇴이민을 원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나라입니다. 8만 명 정도의 한국교민들이 현재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게 되고 있습니다.

한편, 5만9천 여명의 필리피노들이 유학생, 노동자, 전문직, 국가기관 또는 선교자 등의 신분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필리핀과 한국은 국제연합(UN), 아시아-태평양 경제회의(APEC),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세계무역기구(WTO), 동아시아인과 라틴 아메리칸 협동조합 및 기타 여러 포럼 안에서의 친밀한 활동을 통해 활발한 교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한국 내 평화유지와 국정안정 노력의 적극적인 후원자입니다. 필리핀은 국제안보와 항구적인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협력에 참여하고 있으며,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국측의 외교적 해결책을 적극 옹호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필리핀과 한국간의 고급 정책 협의 역시 정기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